박경훈, "징크스 깨지 못해 너무 아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30 16: 20

"징크스 깨지 못해 너무 아쉽다".
제주는 30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지난 2008년 이후 서울을 상대로 8무 1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마지막까지 응원해준 팬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은 꼭 서울을 잡아내고 싶었다. 내년까지 서울에 대한 징크스를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살리지 못해 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ACL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 오늘 잡았어야 할 경기를 패해서 너무 아쉽다"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으로 달아났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으로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에 대한 징크스를 꼭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감독은 "서울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내년에 임한다면 더욱 달라질 것"이라며 "실점을 하는 상황이 전술이 변하는 시점이었다. 동점골을 내주고 이용을 내보냈지만 퇴장을 당했다. 그래서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5-4-1 형태의 전술로 역습을 노리려고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숫적인 열세가 쉽지 않았다"고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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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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