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항 따돌리고 ACL PO 출전...산토스-이승기, 극적 득점-도움왕(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30 17: 26

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산토스(수원 삼성)와 이승기는 각각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현대)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며 K리그 클래식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했다.
마지막 초대장의 주인공은 포항 스틸러스가 아닌 FC 서울이었다. 포항은 30일 오후 2시 안방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서 수원에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시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포항과 승점 58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3골 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ACL 무대를 밟았던 포항으로선 매우 뼈아픈 결과였다.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K리그 통산 역대 최다 연승(챌린지 제외)의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서 홈경기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 성남과 함께 K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9연승(챌린지 제외)을 달렸지만 끝내 10연승에 실패하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득점왕과 도움왕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산토스가 포항전서 1골을 추가하며 시즌 14호 골을 기록, 이동국(13골)을 1골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도움왕은 집안 싸움이었다. 울산전서 1도움을 기록한 이승기가 레오나르도(이상 도움 10개)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가까스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 30일 전적
▲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1 (1-0 0-2) 2 FC 서울
△ 득점 = 전 19 황일수(제주) 후 24 윤일록 후 45 오스마르(이상 서울)
▲ 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0-0 1-2) 2 수원 삼성
△ 득점 = 후 3 김광석(포항) 후 34 산토스 후 39 정대세(이상 수원)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0 1-1) 1 울산 현대
△ 득점 = 후 15 유준수(울산) 후 21 한교원(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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