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근·희종 빠진 KGC, KT 4연승 막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30 18: 00

오세근(27)과 양희종(30)이 빠진 KGC가 KT의 연승가도를 저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부산 KT를 84-82로 물리쳤다. KGC는 8승 12패로 LG와 공동 7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9승 12패로 6위를 유지했다.
KGC는 핵심 양희종(우측 종아리 외측부 타박상)과 오세근(좌측 족관절 내측복사 골절)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다. 김윤태, 장민국 등 부상자가 줄을 이어 가용자원이 제한적이었다. KT 역시 조성민에 이어 송영진까지 나올 수 없었다. 김승원 등 대체선수들의 활약에 승패가 달려있었다.

예상대로 오용준, 김현수, 강병현, 박찬희 등 대체자원들이 초반부터 득점을 주도했다. 6명이 고르게 득점한 KT는 17-15로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찰스 로드가 살아났다. 로드는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앨리웁 플레이와 덩크슛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로드가 2쿼터 12점을 넣은 KT는 전반전을 42-38로 리드했다.
KGC는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메운 대체선수들이 돋보였다. 3쿼터 정휘량, 이원대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로드는 3쿼터에도 맹폭을 계속했다. 맥기와 리온 윌리암스가 교대로 맡아봤지만 1 대 1로 로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KGC는 3쿼터 8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63-61로 계속 앞섰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섰다. KGC는 4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82-78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KT는 종료 50초를 남기고 던진 로드의 슛이 불발됐다. 김보현은 결정적 공격리바운드까지 잡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KT는 종료 24.2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섰다. 최소 두 번의 공격이 필요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종료 17.4초를 남기고 김승원이 자유투 2구를 얻었다. 김승원이 2구를 모두 놓치면서 KT의 역전승은 불발됐다. KGC는 윌리암스와 김기윤의 자유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윌리암스는 1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찬희는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지휘했다. 강병현(13점)과 이원대(10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찰스 로드(29점, 10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10어시스트)이 맹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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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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