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27)과 양희종(30)이 빠진 자리에 식스맨들의 활약이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부산 KT를 84-82로 물리쳤다. KGC는 8승 12패로 LG와 공동 7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9승 12패로 6위를 유지했다.
KGC는 핵심 양희종(우측 종아리 외측부 타박상)과 오세근(좌측 족관절 내측복사 골절)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다. 특히 오세근의 경우 2~3주 깁스를 하고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그 후에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KT전 승리가 더 뜻 깊다.

경기 후 이동남 감독 대행은 “부상자들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식스맨들이 열심히 움직여줬다.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비로소 밝게 웃었다.
이날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인 김기윤은 결정적인 외곽슛을 넣는 등 복귀전에서 4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보현은 결정적인 6득점을 올렸다. 이원대는 야투 100%를 기록하며 10점을 보탰다. KGC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대행은 “김기윤이 원래 12월 초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운동을 꾸준히 했다. 어제 처음 운동을 시켜봤는데 움직임이 좋아서 5분 정도 쓰려고 했다. 김윤태가 없어 압박하는 것을 시켰다. 코치들이 훈련을 열심히 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은 아쉽지만 후보들이 기량을 만개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대행은 “후보들에게 기회였다. 이런 경기에서 마음을 놓고 하니까 더 무섭다. 당당하게 하라고 했다. 5분을 뛰더라도 몸을 불사르고 오라고 했다”면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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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