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상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30 18: 44

전창진 KT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부산 KT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2-84로 패했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9승 12패로 6위를 유지했다.
KGC는 핵심 양희종(우측 종아리 외측부 타박상)과 오세근(좌측 족관절 내측복사 골절)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다. 특히 오세근의 경우 2~3주 깁스를 하고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GC는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상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다. 보이지 않는 에러 등 안일한 자세로 경기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열심히 하는 팀이 이긴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끼길 바란다”면서 선수들을 질책했다.
KGC는 변칙적인 스몰라인업을 구사했다. KT도 김승원을 빼고 맞대응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전 감독은 “우리가 가동 인원이 적다.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다보니 선수들이 지쳐 있다. 하지 않아야 할 실점을 많이 했다. 앞선부터 뚫려서 득점을 많이 줬다”고 지적했다.
KT는 찰스 로드(29점, 10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10어시스트)이 맹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두 선수는 실책도 5개를 합작했다. 전창진 감독은 “두 선수가 보이지 않는 실수를 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도가 수비에서 실수를 했다. 10초 전에 들어가서 파울하지 말라고 했는데 파울을 했다. 그 점수로 졌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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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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