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 ‘빅4’들의 4강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원주 동부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7-61로 대파했다. 13승 7패의 3위 동부는 15승 5패의 2위 SK를 두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동부는 3쿼터 한 때 57-27로 30점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25점을 올렸다. 윤호영이 16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SK는 김선형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충격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을 70-65로 제압하면서 빚을 갚았다. 13승 8패의 오리온스는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5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28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오리온스는 종료 직전 김동우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 맞고 70-7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9연패에서 탈출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리온스는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삼성에게 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찰스 가르시아(19점, 7리바운드)와 트로이 길렌워터(18점, 7리바운드) 콤비가 맹위를 떨쳤다. 장재석은 10점을 보탰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가 오세근(복숭아뼈 골절)과 양희종(우측 종아리 타박상)이 빠진 가운데 후보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부산 KT를 84-82로 물리쳤다. KGC는 8승 12패로 LG와 공동 7위가 됐다. KT는 9승 12패로 6위에 머물렀다.
강병현은 오랜만에 13점을 올려 제 몫을 다했다. 박찬희도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했다. KT는 찰스 로드(29점, 10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10어시스트)이 맹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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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