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인피니트F, 걸그룹보다 예쁨 어떡해..'가슴이 뛴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2.01 00: 04

웬만한 걸그룹보다 상큼하다.
올해로 데뷔5년차. 딱 맞아떨어지는 칼군무와 카리스마로 인기를 모아온 보이그룹 인피니트가 작정하고 미모를 꺼내들었다. 1일 0시 공개된 인피니트의 새 유닛 인피니트F의 신곡 '가슴이 뛴다'에서다.
'가슴이 뛴다'는 풋풋한 학원물의 OST를 연상케 하는 싱그러운 분위기와 보컬이 어우러진 곡. 전주는 물론이고, 보컬, 후렴구의 귀여운 마무리까지, 90년대 아이돌 음악 같기도 해 묘하게 향수도 자극한다.

플라워, 페이스 등 유닛명 F에 어울리는 세 멤버 엘, 성열, 성종은 뮤직비디오에서 시종일관 미모를 자랑하며 여심을 공략한다. 얼굴을 가득 클로즈업한 화면은 멤버들의 뽀송뽀송한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고, 푸르른 초원 위에서 펼쳐지는 멤버들의 움직임은 지금 계절이 한겨울이라는 사실도 잊게 만든다.
멤버들은 틈만 나면 윙크를 날려대며 요즘 걸그룹도 '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수위 높은 '비주얼 공격'에 나서는데, 문제는 그 모습이 정말 걸그룹 뺨치게 예쁘다는 데에 있다. 보이그룹이라도 노래의 분위기에 따라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지만, 이같은 '대놓고' 미모 자랑용 콘텐츠는 흔치 않았다.
그러고보니 싱글 타이틀도 '청(靑)'이다. 사랑에 마냥 가슴이 뛰는 젊음이나 밝은 미래, 패기 넘치는 찰나 등을 음악 곳곳에 담았다는 설명. 최근 어둡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통일되고 있는 보이그룹 시장에서 과연 과감하고 인상적인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