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스타4' 이설아·릴리·에스더김 '골라 듣는 즐거움'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01 07: 03

'K팝스타4' 참가자들이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음악을 보여주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으로 위로를 건네는 이도 있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2회에서는 지난 1회에 이어 여성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호주에서 온 아역배우 릴리.M 부터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싱어송라이터 이설아까지 그야말로 '골라 듣는 즐거움'이 있는 무대였다.  
호주에서 온 13세 소녀 릴리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에 심사위원들은 '아빠미소'를 지었다. 릴리는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앨리샤 키스의 '이프 아인 갓 유(If I ain’t got you)'를 불렀다. "표정에 매력이 있다. 그 자체만으로 좋다"는 유희열, 소속사로 데려오고 싶다는 양현석 등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줄이었다.  

에스더김이나 전소현, 우녕인 등은 간절함을 바탕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합격을 안겼다. 이처럼 실력으로 무장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서예안처럼 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도 있었다. 수줍음 많은 첫 등장과 달리 댄스곡을 불렀고, 흐느적거리는 춤사위는 어설프지만 귀여웠다.
이설아는 첫 회 참가자 이진아처럼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유재하음악경원대회 금상 출신인 그는 여자이길 바라는 엄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엄마로 산다는 것은'을 불렀고, 담담하지만 애틋한 가사에 객석은 눈물 바다가 됐다. 양현석은 "이미 평가할 수 없는 곡"이라고 칭찬했고, 유희열은 "국내에 이런 여성 뮤지션이 없다. 노영심과 같은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이번 'K팝스타4'에는 정말 여러 스타일의 참가자가 나왔다"는 유희열의 말처럼 다채로운 경연장이었다. 기성 가수에 맞먹는 가창력이나 부족한 실력 뒤에 감춰진 가능성 등 합격 이유도 달랐다. 그리고 또 그것이 이번 'K팝스타4'의 미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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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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