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 코너 '젊은이의 양지', 묘하게 공감되는 캐릭터 '호평'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30 22: 25

KBS '개그콘서트'가 30일 새로 선보인 코너 '젊은이의 양지'가 다양한 청년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끌어냈다.
'젊은이의 양지'는 회사 면접에 떨어진 친구에게 대처하는 친구들의 다른 방식을 코믹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친구와, 극단적으로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두 친구가 등장한 것.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친구는 "대기업 가서 뭐하냐. 가봐야 빌게이츠다. 빌게이츠가 뭐가 좋나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쓸 줄 아나, 버스-지하철 환승을 해봤겠나. 좋은 집 살아봐야 뭐하냐, 그래봐야 펜트하우스다. 이웃 없지, 외롭지, 햇빛 많이 들어오지, 인생에 낙이 없다"며 위로했다.
또 다른 친구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내꺼니, 우리 아빠거야'라면서 도리어 화를 냈다. 50대 넘은 임원들이 나한테 90도 인사를 하는데 그게 얼마나 불편한지 아느냐며 오히려 취업준비생의 위로를 받아내는 것.
이 코너는 이같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담아내 큰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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