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한 듯한 완벽한 식스펙, 카리스마 넘치는 몸집을 가진 김동현은 남다른 사생활을 가졌다. 애견카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닉네임마저 '봉봉이'다. 파이터의 반전 매력은 이날 '진짜사나이'에서 대폭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는 김동현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양파같은 매력을 펼쳤다. 격투기에서 남다른 기량을 뽐낸 그의 앙증맞은 사생활은 그의 인간미를 가득 느끼게 만들었다.
지난 신병특집때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김동현은 해병대 출신으로, 다소 허당기가 있었지만 투지에 불타는 상남자 매력을 보였었다. 이날 그는 신병 임형준, 육성대와 함께 춘천군견교육대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 남다른 카리스마로 선임들의 기를 죽였다.

그러나 이내 김동현은 남다른 소녀감성을 뽐내며 파이터의 상반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촬영이 군견교육대에서 있었던만큼, 그의 소녀감성은 더욱 부각됐다. 김동현은 등장과 동시에 "애견카페 정회원이다. 차에도 애견카페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닉네임은 봉봉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상남자의 입에서 '애견 카페 정회원'이라는 말이 나오자, 멤버들은 일동 웃음을 꾹 참았다. 그럼에도 김동현은 개에 대한 진지한 사랑을 가득 어필했고, 시종일관 묵직하고 진지한 자세를 모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비숑프리제 두 마리를 키우며 애견 카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실제로 봉봉이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의 비숑프리제의 성장기를 꼼꼼하게 게재해왔다. 큰 체구와 180도 다른 귀여운 강아지들의 주인인 김동현은 이날 군견을 훈련시키는데도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뿐만 아니라 김동현은 군견의 간식을 시식해보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원래 강아지 간식도 다 먹을 수 있게끔 나왔다. 나는 집에 있는 강아지들 간식을 종종 먹는다. 같은 단백질이다"라며 군견 간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넣었다. 또 군견의 간식 맛을 품평하는 등 4차원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김동현은 사나운 군견을 훈련시키며 카리스마와 상냥한 미소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공을 놓지 않는 군견에게는 "놔!"라며 괴성을 지르며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몸집이 작은 강아지들에게는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견카페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동현은 앞으로 '진짜 사나이' 군견교육대에서 남다른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외모와는 상반된 남다른 사생활이 자연스럽게 그의 예능감과 매력을 발굴해내고 있다. 이는 앞서 신병특집 때 보였던 허당 가득한 모습과는 또 달라, 김동현이라는 인물을 예능 대세로 성장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애견 카페 정회원인 김동현을 이번 춘천군견교육대에 투입시킨 것은 제작진의 신의 한 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파이터의 남다른 취미가 예능을 통해 신선한 재미가 될 것임을 예견한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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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