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전설의마녀', 삼색 로맨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01 07: 59

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가 세가지 색깔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안방에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네 여자가 출소 후 공공의 적인 신화 그룹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
주인공 수인(한지혜)은 출소 후 착실하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빵집에 취직하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빵집 사장으로 인해 다시 경찰서에 잡힌다.

자신을 성추행하려던 사장을 흉기로 내려쳐 그를 기절시킨 것. 사장은 수인이 금고를 털려다 들키니까 자신에게 상해를 가했다는 거짓 주장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우석(하석진)이 나타나 수인을 돕고, 수인은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나오게 된다.
이를 계기로 오갈 때없는 수인은 우석과 한지붕 아래 살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욕실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두 사람은 키스를 하게 되고, 이후 우석의 마음은 수인에게 급격하게 기운다.
우석은 수인이 전과자라는 이유로 빵집 취업에 실패하자, 그녀를 위로해주고, 수인이 복녀와 함께 제빵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등 두 사람은 풋풋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복녀(고두심)와 이문(박인환)은 황혼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이문은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 사는 복녀를 처음부터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에서 이문은 수인의 사장에게 다소 거칠게 군 복녀를 놀리며 "그 동안 내 앞에서 약한척, 여성스러운척 한게 다 내숭이었냐"며 "어제 모습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복녀는 당황하는 모습으로 이문을 웃게 했다. 이 외에도 이문은 갑자기 "복녀씨"라고 다정하게 부르는가 하면, 복녀가 만든 빵에 폭풍 칭찬을 하며 귀여운 모습을 연출했다.
월한(이종원)과 풍금(오현경)은 개그에 가까운 행각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 신분을 속이고 만나고 있는 상태. 재벌집 운전사인 월한은 풍금이 돈이 많은 여자라 생각, 자신의 신분을 바꾸기 위해 만나고, 풍금 역시 월한이 재벌 2세라고 생각해 팔자를 고치기 위해 월한과 만난다.
두 사람은 같은 집에 사는 앙숙이라 벽을 사이에 두고 매번 싸우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해, 사실은 서로가 만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방송에서는 도진(도상우)의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초절정 닭살 행각으로 시청자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했다.
월한은 갑자기 "언제 훔쳤냐"며 풍금을 몰아댔고, 풍금이 당황하자, "언제 별을 훔쳐서 눈에 넣었냐"는 닭살 멘트로 폭소를 유발했다.
'전설의 마녀'는 신화 그룹에 대한 복수 뿐 아니라 세대별 로맨스도 함께 펼쳐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세가지 색깔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재미와 결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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