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샤밥 첫 패배 그리고 박주영의 침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01 05: 54

박주영이 또 흔들리고 있다. 중위권 팀과 대결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박주영으로 인해 팀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알 샤밥은 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타원과의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자국에서 열린 걸프컵으로 인해 약 한 달 간 리그 휴식기를 가졌다. 이날 패배로 사우디아라비아리그서 첫 패배를 당한 알 샤밥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두 알 나스르와는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박주영은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연달아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 도움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박주영은 4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고 있따. 나이프 하자지가 7골을 터트리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알 샤밥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더 큰 문제는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점도 많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알 나스르(1위) 알 아흘리(3위) 등에 비하면 득점력이 너무 떨어진다. 알 나스르는 23골, 알 아흘리는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4위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도 14골을 터트리고 있다.
따라서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된 박주영은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다고 하지만 팀 승리도 완벽하게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 적응이 필요하지만 많은 시간을 부여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특성상 박주영의 활약은 기대만큼은 아니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박주영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그는 지난달 14일 요르단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대하던 A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골과 어시스트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동료들과의 무난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부활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간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경기 감각이 물음표를 남겼던 박주영은 지난 9월 베네수엘라-우루과이전과 10월 파라과이-코스타리카전서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데뷔전서 골 맛을 보기는 했지만 이후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요르단전서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남긴 박주영은 이란전서 많지 않은 시간을 부여받았다.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단순히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연습경기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다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알 타원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서 9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그의 행보가 흔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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