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상태서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서 열린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토리노와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유벤투스는 11승 1무 1패(승점 34)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3연패를 당한 토리노는 3승 3무 7패(승점 12)로 15위에 머물렀다.
유벤투스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15분 오마르 엘 카두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르투로 비달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토리노는 불과 7분 뒤 브루노 페레스가 박스 오른쪽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는 일진 일퇴의 공반전이 펼쳐졌다. 점유율은 유벤투스가 앞섰지만, 공격 빈도는 비슷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어느 한 팀도 앞서가지 못했다.
하지만 토리노에게 기회가 생겼다. 후반 33분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것. 기회가 생긴 토리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유벤투스를 몰아쳤다.
그러나 토리노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8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면서 1-2로 끌려가게 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수적 열세에도 승리를 차지한 유벤투스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