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1, KT)이 예정보다 일찍 코트로 돌아온다.
부산 KT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2-84로 패했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9승 12패로 6위를 유지했다.
KT는 찰스 로드(29점, 10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10어시스트)이 선전했지만 3점슛 27%(4/15)를 기록하며 조성민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최근 폭발적인 득점을 보였던 이재도도 7득점으로 주춤했다. 송영진까지 척추부상으로 1~2달 결장이 불가피한 절박한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1월 말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였던 조성민의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이 다다음주 쯤 복귀한다. 다른 애들이 지쳐 있다. 조성민이 뛰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칫 팀 사정 때문에 조성민이 복귀를 서두를 경우 역효과가 나는 것은 아닐까. 전 감독은 “트레이너도 몸 상태를 자신하더라. D리그에서 뛰는 걸 보니 몸은 안 되어 있는데 감각은 있었다. 성민이를 10~15분 정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성민이 승부처에서만 뛰어줘도 KT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조성민은 복귀 전까지 계속 D리그에서 뛰면서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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