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데이트' 진행자 써니가 전현무를 대신해 '굿모닝FM' 일일MC를 맡아 상큼하게 아침을 활짝 열었다. 써니는 특유의 밝고 귀여운 에너지로 이른 아침 청취자들의 아침잠을 깨우며 ‘MBC라디오 패밀리데이’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써니는 1일 오전 7시 '굿모닝FM' DJ를 맡아 2시간 동안 4부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BC 라디오 FM4U가 진행하는 '패밀리데이'는 하루 동안 DJ들이 서로 프로그램을 바꿔 진행하는 이벤트. '일상'을 상징하는 라디오 채널에서 '일탈'의 색다른 즐거움을 청취자에게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쑨디(DJ써니)는 무디(DJ전현무)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했다. 평소와는 다른 신선하고 상큼한 진행에 청취자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첫인사를 전한 후 써니는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현무는 써니에게 미션을 줬다. 그는 "써니의 명품 라이브를 듣고 싶다. 웰메이드 라이브를 불러주시길 바란다. 아침 남성 청취자들을 위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써니는 자신의 솔로곡 '퍼스트키스(First Kiss)'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이후 "FM데이트에서도 안부르는 라이브를 했다"며 조금은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적응한 듯 써니는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다. 청취자들과 함께 사연을 나누고 신청곡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범국민 프로젝트, 기상!’에서는 직접 사연을 보낸 청취자에게 전화를 걸어 모닝콜을 해주기도 했다. 써니는 잠이 덜깬 청취자에게 "쑨디에요. 써니에요"라며 달콤한 목소리로 잠을 깨우고 순발력을 발휘, 재미를 이끌어 냈다.
또한 ‘친절한 뉴스’에서는 기자에게 적극적인 질문으로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했고, ‘마봉춘의 아침’을 대신해 ‘마순규의 아침’을 기획, 20대 청춘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공감했다.

써니의 ‘굿모닝FM’ 진행으로 시작된 ‘패밀리 데이’. 이후 '음악캠프'의 터줏대감 배철수가 '두시의 데이트'로 자리를 바꾸어 구수한 입담으로 왁자지껄한 오후를 책임질 예정이다.
전현무는 '정오의 희망곡'을 맡아 활기찬 낮 시간을 만들고, 김신영은 '꿈꾸는 라디오'를 맡아 감성 충만한 시간대를 새로운 개그감으로 꾸밀 예정이다. 그리고 정지영은 '음악캠프'를 맡아 퇴근길 피로를 달콤하게 녹인다.
샤이니 종현은 'FM데이트'로, 김현철이 '오늘 아침'으로, 이루마는 '오후의 발견'으로, 박경림은 '골든디스크'로, 이재은 아나운서는 '푸른밤'으로 자리를 바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한편 2014 MBC 라디오 FM4U '패밀리데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2일 새벽 2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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