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이 10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1박2일'은전국기준 16.3%의 시청률을 기록해 10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키졌다. 뿐만 아니라 '1박2일'은 4주 연속으로 일요일 저녁 예능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 역시 수도권 기준 15.4%, 전국 기준 15.2%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2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충청남도 홍성으로 정상급 셰프 레이먼 킴-샘 킴과 함께하는 비포 선셋 레이스 2탄 ‘최고의 가을밥상’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의 포복절도 거짓말탐지기 타임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은 미션을 마치고 최종장소로 향하던 도중 "향신채 가보면 안되나요? 마지막으로"라는 샘킴의 한마디에 다소 무리한 시간에도 불구,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향신채 미션장소로 향했다.
향신채 미션장소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다름아닌 거짓말탐지기. 차태현은 "두 번만 하면 가면 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렇게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의 속마음부터 그들을 둘러싼 진실까지 파헤치는 '거짓말탐지기 타임'이 시작됐다.
첫 번째 타자는 김준호로 김제 미제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과 웃음이 공존하는 세계로 인도했다. 그는 "지난 김제 촬영 때 사실은 쌌습니까?"라는 충격적인 질문을 받아 "당연히 아니오”라는 담담한 대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거짓’이었고, 김준호는 기계에서 받은 충격과 결과에 대한 당황함에 튕겨져 나가 “안 쌌다고! 안 쌌다니까!!"라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그래! 똥 쌌어!"라며 폭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데프콘은 '근심돼지'로서 부활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나는 분량이 많은 멤버를 보면 질투가 난다"라는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내놓았으나, 어김없는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던 것. 더불어 데프콘은 "나는 내 기사에 댓글을 달아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예.."라고 조심스럽게 답했고, 이는 진실로 판명돼 '분량 집착남'부터 '키보드 워리어'에 까지 등극하며 '근심돼지'라는 별명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어 차태현도 거짓말탐지기 앞에서 굴복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첫 사랑인 아내와 결혼한 그에게는 특별히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할 것이다"라는 질문이 주어졌고, 이에 차태현은 "지금 재료가 중요해요?", "난 재료가 중요한 게 아니야"라며 가빠진 호흡과 떨리는 다리로 긴장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차태현은 "나는 진짜 사실은 '1박 2일'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고 싶다"라는 질문을 받아, "애 보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라며 난색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와 그는 당황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가 돌아오며 "단발로"라며 들통난 진심(?)을 수습하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은 샘 킴이 전무후무한 훌륭한 리액션으로 장식했다.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자리에 거짓말탐지기를 마주한 그는 "나는 지금 '1박 2일' 출연을 후회한다"라는 질문을 받아 “아니오”라고 대답했지만, 화려한 리액션과 함께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에 멤버들은 "우리랑 함께하는 게 너무 좋다면서요", "짜증난 거지. 계속 수프 셰프라 그러고"라며 샘 킴를 놀리는 데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차로 돌아가던 도중 차태현은 "그냥 안 한다고 할걸.. 이게 뭐야"라며 후회를 내비쳐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더불어 차 안에서 샘 킴은 "내가 해보니까 기계가 잘못됐어요"라며 능청스런 모습을 보였고, 차태현과 김준호 또한 "그래도 난 '네'라고 했잖아", "나도 안 쌌다고 했어"라며 거짓말탐지기가 남긴 후폭풍을 고스란히 표출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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