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잭슨X허영지, 화요커플될까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01 11: 05

가수 잭슨과 허영지가 '룸메이트'의 활력소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의 멤버 가운데 동갑내기 막내다. 두 사람은 1994년 생으로, 맏언니 배종옥과는 30세 차가 난다. 위로 세 살 터울인 나나가 있지만, 데뷔 년도가 엄연히 차이나는 가요계 선배이다. 때문인지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티격태격한다. 소년소녀 같은 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안긴다.
지난 달 25일 방송에서는 이동욱과 같은 차를 타고 장어를 사러 갔다. 잭슨은 허영지에게 외계인부터 시작해 바퀴벌레, 모기, 세포 등의 흉내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처음엔 단호하게 거절하던 허영지였지만, 잭슨의 격려 끝에 거침없이 망가지며 코믹한 표정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귀여운 풍경이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키가 크지 않는다"는 허영지의 말을 "키가 작다"는 말로 받아들인 잭슨이 단단히 토라진 사건이 대표적이다. 평소 마냥 밝고 긍정적인 잭슨이었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사이다" "같은 소속사 수지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등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허영지는 안절부절 못했다.
두 사람이 보여준 티격태격의 '역사'는 짧지 않다. 잭슨이 허영지와 그의 친언니 스티커 사진을 보고 "전혀 닮지 않았다"고 말해 허영지가 토라진 일화, "JYP 소속 남자 가수 중 2PM 옥택연이 가장 멋있다" 혹은 "카라 중 구하라가 가장 예쁘다"로 갑론을박한 일 등 회마다 한 장면씩 등장해 웃음을 안긴다.
그때마다 "사과 해야지" "좋게 말해야지"라며 두 사람을 어린 아이 달래듯 타이르는 이동욱도 웃음 포인트다. 식사 시간 잭슨은 허영지에게 거대한 크기의 쌈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허영지는 이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동욱이 "계속 싸우면 결혼 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잭슨과 허영지는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물론 두 사람의 관계는 러브라인이나 시쳇말처럼 '썸'의 관계와는 거리가 있다. 서로 놀리거나 장난치는 등 막 고등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의 풋풋한 우정에 가깝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상큼함이 '룸메이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사실이다. 애청자들은 바란다. 두 사람의 우정이 이대로만 지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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