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박명수가 코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신곡으로 돌아왔다.
박명수는 1일 정오 신곡 ‘똥꼬(돈고, Don’t Go)’를 공개했다. DJ 박명수 특유의 신나는 일렉트로닉 비트와 재치 있는 가사가 듣는 이를 흥겹게 했다. 여기에 개그우먼 김신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의외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곡은 박명수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이다. 지난 여름 ‘명수네 떡볶이’로 화제몰이를 한 것에 이어 이번 역시 코믹을 접목한 재미있는 노래가 탄생했다. 지팍스튜디오의 프로듀서 UL이 작사에, 김주형이 EDM 사운드메이킹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노래 중간에는 박명수의 ‘스톱(Stop), 아무데도 못 가’라는 부분이 마치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들어가 있다.

노래를 듣다 보면 특히 ‘감’이라는 글자를 활용한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감 따러 간다, 감 떨어지기 전’, ‘못 먹는 감 찔러나 볼까’, ‘감감 무소식’, ‘이런 모욕감은 처음’ 등 정말 다양하게 라임을 준 가사에서 재치가 돋보인다. 김신영은 보컬을 맡아 ‘계속 이럴 거면 갈 거다, 이대로 뻘짓할 거니 이런 머저리 같은 놈’ 부분을 부르는데, 청아한 목소리로 깨끗하게 노래를 부른 것이 신선하다.
전체적인 내용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찔러보는 남성과 그에게 핀잔을 주는 여성에 대한 것. 여자가 ‘이럴 거면 간다’고 하자 박명수는 ‘돈고’라고 그를 말리며 노래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린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맴도는 중독성 짙은 곡이다.
앞서 박명수는 “내년 초까지 발표할 수 있는 곡들이 대부분 준비가 다 된 상태다. 매달 신곡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또 어떤 가수들과 손 잡고 새로운 시도를 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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