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대상] 산토스, “동료들의 도움으로 득점왕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1 15: 22

산토스(29, 수원)가 득점왕의 영예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과 취재진의 자유인터뷰 시간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올 시즌 14골을 터트려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한 산토스를 만날 수 있었다.
올 시즌 수원은 K리그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낸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산토스는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산토스는 “내게 아주 좋은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수원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며 기뻐했다.

득점왕에 대해서는 “팀이 도와줘서 이룬 것이다. 14골을 넣었는데 한국에서 5년 뛰면서 득점왕은 처음이다. 서정원 감독님 등 수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줬다. 다음 시즌 더 열심히 뛰겠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00%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산토스는 가장 강력한 베스트11 후보이기도 하다. 그는 “베스트11은 다른 좋은 선수가 많아서 뽑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득점왕이 됐으니까 베스트11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득점왕이 됐지만 특별한 보너스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상금이 생기면 브라질에 가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싶다. 수원 선수들에게도 선물을 사서 나눠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국에서 5년째 살고 있는 산토스는 한국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삶은 아주 좋다. 한국이 정말 좋다. 언어가 조금 어렵지만 음식이나 한국축구 스타일도 마음에 든다. 특히 한국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한다. 아이가 두 명 있다. 첫째 딸은 4살이고 둘째 딸은 4달 됐다. 우리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한국에 살아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무얼까. 산토스는 “내년에도 수원에서 뛰면서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FA컵에서도 이기고 싶다. 수원은 빅클럽이기 때문”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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