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여부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차두리(34, 서울)가 은퇴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차두리는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본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차두리는 대표팀 은퇴에 대한 확고한 의사를 밝혔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과시하고 있는 차두리는 2015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역시 "차두리와 아시안컵까지 함께 하기로 이야기했다"며 그의 아시안컵 출전을 확실시한 상황. 하지만 차두리의 말에 따르면 아시안컵은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후로도 대표팀을 계속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팀 서울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소속팀은 다르다.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해 리그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K리그 클래식 복귀 후 절정의 기량으로 소속팀 서울의 수비를 이끌고 있는 차두리는 이번 K리그 대상에서 이동국(전북 현대) 산토스(수원 삼성)와 MVP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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