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국장이 '무한도전' 라디오 특집을 언급하며 "정형돈이 굉장히 열심히 했지만, 캐스팅한다면 정준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인 국장은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에 한 턱 쏴야 하는데,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 중 누구랑 DJ로 영입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정형돈이 굉장히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정준하가 제일 잘했던 것 같다.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또 DJ의 필수 조건에 대해 "청취자들의 삶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목소리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그게 아니라 내 마음에 다가서면 좋은 것이다. 작가가 써준 원고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통한다"고 설명했다.
패밀리데이는 지난 2003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있는 행사로, DJ들이 서로 프로그램을 바꿔 진행함으로써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굿모닝FM'은 전현무 대신 써니가 진행했으며, 이후 '오늘아침'은 정지영 대신 김현철이, '골든디스크'는 이루마 대신 박경림이, '정오의 희망곡'은 김신영 대신 전현무가 나선다.
또 '두시의 데이트'는 박경림 대신 배철수가, '오후의 발견'은 김현철 대신 이루마가, '음악캠프'는 배철수 대신 정지영이, 'FM 데이트'는 써니 대신 종현이, '꿈꾸는 라디오'는 타블로 대신 김신영, '푸른 밤'은 종현 대신 이재은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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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