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밴드 YB에 대해 “아이디어 회의 5분 만에 아이디어가 바로 나온다”며 감탄했다.
YB와 바비킴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교동에 위치한 브이홀(V-Hall)에서 합동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바비킴은 “합동 콘서트가 6번째다. 여러 아이디어들을 많이 내봤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바로 아이디어를 내고 콘서트 준비하는 팀은 처음 봤다”며 YB의 기획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성의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보여서 감탄했다. 첫 리허설을 하고 합주했을 때는 조금 걱정이 됐다. 그런데 원래 YB의 취향인 것 같다. 나중에 보니 완성도가 높게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바비킴이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연습 없이는 안 되는 것”이라며, “기타의 허준 씨가 담당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곡을 만들고 우리에게 보내주고 그런다.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비킴은 “하루, 이틀 안에 브레인스톰을 하는 것이 아니라 5분 안에 바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 신기했다”고 다시 강조하며, “그 뒤로는 열심히 연습하는 것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YB와 바비킴은 ‘렛 미 세이 굿바이(Let Me Say Goodbye)’와 ‘드리머(Dreamer)’, ‘한잔 더’와 ‘타잔’의 매쉬업(두 곡을 조합해 한 곡처럼 편곡한 것) 무대를 선보였다.
‘동.시.상.영’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은 ‘개성 있는 두 팀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것’과 ‘서로의 음악으로 가득 찬 겨울’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그 이상의 즐거움과 에피소드가 녹아있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YB와 바비킴은 오는 20일 대전, 24일 대구, 25일 부산에서 ‘동.시.상.영’ 콘서트를 개최한 후 오는 27, 28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서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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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