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GK 김승규를 제친 권순태(30,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랐다.
권순태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GK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순태는 기자단 투표 결과 김승규(울산), 신화용(포항)을 제치고 최고의 골키퍼가 됐다.
권순태는 정규리그 34경기서 19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0.56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가장 적은 평균 실점이다. 또한 18차례를 무실점 경기로 마치며 해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순태의 활약 속에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 1위는 물론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등 화려한 기록을 다수 남겼다.

권순태는 "함께 일해준 분들이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덕분에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앞으로 전북의 골키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몸이 안좋으신 아버지가 있는데 아들 경기를 봐주시고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수상의 기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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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