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최근 독도 관련해 화제를 모은 이승철에 대해 "앞으로 많이 힘들어질 텐데, 용단이 필요한 일이었다"며 응원했다.
김장훈은 1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클럽 명월관에서 신곡 '살고싶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승철과 공연을 한번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이승철한테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됐다. 아주 친하진 않은 사이여서, 잘 맞으면 아주 잘 맞고 안맞으면 아주 안맞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승철씨는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거장이지만 민족적인 타이틀이 걸리면

잃는 게 많더라. 음악적인거보다 민족적인 게 훨씬 더 강하다. 내가 항상 컴플렉스가 기부천사, 독도지킴이다. 내가 만든거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병적으로 해도 나머지 타이틀이 너무 강렬해서 못이긴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들이 독도 문제에 얽힌 것과 관련해 어려운 점도 짚었다. 김장훈은 "사실 한류스타는 독도 얘기에서 빠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애국하고 있다. 한류 스타가 독도 얘기 해봐야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최근 '살고싶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홍보 활동 중이며, 오는 6일 광주공연을 시작으로 베네치아공연, 서울 소극장 장기공연, 연말부산공연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그 기간 동안 신곡을 4곡 발표할 예정이며 4월 밀라노엑스포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와 중국공연을 다시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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