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완성차 업체 실적, 현대·기아·르노 '웃고' 쌍용·지엠 '울상'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01 17: 16

11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 동월 대비 오랜만에 내수 판매 최대를 기록한 곳도 있는 반면 감소세를 보인 곳도 있다.
우선, 점유율이 하락했어도 여전히 68% 이상을 기록하며 내수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올 11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현대차는  작년보다 2.6% 증가한 5만 5725대를 판매했다. 11월 판매는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과 ‘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호조, 신차 ‘아슬란’ 본격 판매 등의 요인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006대,  ‘쏘나타’  7631대,  ‘그랜저’  7449대,  ‘제네시스’  2527대, ‘엑센트’ 1823대 등 작년보다 11.5% 증가한 총 2만 9890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는 ‘쏘나타’ 택시 판매 덕에 11월까지 총 9만 6116대가 판매되며 10만 달성을 눈앞에 뒀으며 신차 ‘아슬란’은 1320대 판매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판매가 증가됐지만 SUV 대세와 달리 현대차 SUV는 ‘싼타페’ 6053대, ‘투싼ix’ 2912대, ‘맥스크루즈’ 641대, ‘베라크루즈’ 403대 등 작년보다 20.1% 감소한 총 1만 9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생산수출 11만 381대, 해외생산판매 26만 3920대 등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총 37만 4301대를 판매했다.
▲ 기아차
기아차는 11월 국내 시장서 4만 4500대를 판매하면서 4만 6514대를 판매했던 2012년 12월 이래 2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판매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모닝’ ‘스포티지R’ ‘K3’ ‘K5’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 작년 대비 14.2% 증가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6157대가 팔렸고 같은 기간 ‘올 뉴 카니발’ 역시 4751대가 팔렸다.  이 외에 주요 차종별로는 ‘모닝’ ‘봉고트럭’ ‘K3 ‘K5’가 각각 9347대, 5620대, 4643대, 3909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모닝’은 9677대가 팔렸던 2011년 10월 이래 37개월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해외판매 역시 ‘K3’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국내생산 분 10만8,688대, 해외생산 분 11만 4546대 등 총 22만 3234대로 작년 대비 2.3% 증가했다.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서 2011년 12월 (8826대)이후 거의 3년만에 월 최대 실적(8568대)을 거뒀다. 수출도 닛산 ‘로그’의 본격 선적이 시작되며 수출 1만 350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56.9% 늘어난 총 2만 2077대를 판매했다.
11월 내수 판매실적은 ‘뉴 SM7 노바’의 판매신장과 ‘SM5 디젤’와  ‘QM3’의 판매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61.6% 늘어난 8568대를 판매했다. 특히 ‘뉴 SM7 노바’가 전년동월 보다 39.9% 늘어난 판매 수치를 보였다.
‘SM5’는 지난 7월 출시한 ‘SM5 디젤모델(SM5 D: 928대 판매)’이 SM5 전체 판매 물량의 약 35.6%를 차지했고 ‘QM3’는 11월 공급 물량의 증가로 3430대를 판매해 내수시장을 이끌었다.
▲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5806대, 수출 4416대(ckd 포함) 를 포함 총 1만 222대를 판매했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주력 수출시장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 27.5%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판매는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C’가 올해도 전년 누계 대비 각각 22.8%, 5.4%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를 이끌어 여전히 전년 누계대비 5.9%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도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2344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 ‘말리부’ ‘트랙스’ ‘알페온’이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말리부’는 2015년형 디젤 모델의 최근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5%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한국지엠 핵심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으로, 이로써 말리부는 최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트랙스’의 지난 달 내수판매는 최근 소형 SUV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4%가 증가하며 최근 8개월 연속 판매증가세를 이어갔다. ‘알페온’은 전년 동월 대비 2.6% 판매가 증가하며 2015년형 모델 최근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1월 한달 간 총 3만 9874대를 수출했으며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7만 7987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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