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아직 젊은' 이동국, "힘들다 생각해본 적 없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01 17: 58

전인미답의 사상 첫 MVP 3회 수상의 고지를 밟은 이동국은 스스로를 '아직 젊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동국은 3관왕에 올랐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 결과 산토스(수원)와 차두리(서울)를 제치고 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동국의 MVP 등극은 통산 3번째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후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은 MVP는 물론 베스트 11,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2011년에도 MVP와 베스트 11, 도움왕에 이름을 올려 최고의 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앞서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던 이동국은 MVP까지 수상하게 됨에 따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 3관왕에 올랐다.
이동국은 "우리 선수들이 험한 일 다해줬는데 제가 MVP 가져가는게 맞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있다. 올 한해 감독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 생각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MVP 상금 선수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영광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K리그 대상 최초로 3번째 MVP를 수상한 이동국은 "상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다. 감회가 새로운 것 같고 선수생활 언제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오늘 참 뜻깊은 날"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노장으로서 체력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원동력에 대해서도 "아직 젊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변함없는 청춘의 활력을 과시했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2015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재활하면 2차 부상 위험이 있다. 최대한 근력 끌어올리고 중간중간 몸상태 봐가면서 해야할 것"이라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체크해봐야겠지만, 이자리에서 이야기하기는 불확실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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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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