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이재영 맹활약’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선두권 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01 18: 22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루크(27점)와 이재영(15점)이 분전하며 3-0(25-15, 25-22, 25-20)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보탠 흥국생명(18점)은 종전 4위에서 단번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세트는 중반 힘 싸움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루크의 맹활약과 국내 선수들의 고른 조력에 힘입어 13-12로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그 후 연속 5득점을 하며 사실상 세트의 승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13-12에서 주예나의 시간차, 조이스의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이재영의 연속 오픈 공격, 김수지가 블로킹 포인트까지 보탠 끝에 18-12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루크의 공격이 연달아 인삼공사의 코트를 강타하며 25-15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단 하나의 범실도 범하지 않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69.23%에 달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주포인 조이스가 리시브 및 토스 불안으로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며 1세트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세트도 기세를 탄 흥국생명이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루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며 8-5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았다. 20점 고지도 3점 앞선 채 밟앗다. 하지만 수비를 앞세운 인삼공사의 추격과 범실로 20-20 동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 때 해결사가 나타났다. 루크였다. 루크는 21-21로 맞선 상황에서 오픈과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23-22에서 조이스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이른 흥국생명은 주예나가 귀중한 공격 포인트를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중반까지 기 싸움이 진행됐다. 인삼공사가 조이스의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의 넉넉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마무리 능력은 흥국생명이 더 좋았다. 16-16에서 수비가 버틴 흥국생명은 루크가 3연속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김혜진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20-16으로 앞서 나간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루크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범실은 4개밖에 범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토종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이재영은 51.8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15점을 보탰다. 그 외 김혜진(7점) 주예나(6점)도 고비 때마다 팀 공격을 도왔다. 반면 인삼공사는 조이스(34점)가 분전했으나 이연주(6점) 백목화(5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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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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