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 추락을 경험 중인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속 타는 심정을 드러내며 분위기 전환을 과제로 손꼽았다.
인삼공사는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조이스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0-3으로 완패했다. 5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하며 분위기 수습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수비 싸움에서 졌다”라고 총평했다. 다만 향후 분위기 수습책에 대해서는 다소간 신중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나도 조급한데 내색을 선수들한테 하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내가 조급해지면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그렇다면 팀 전체가 조급해진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못한다”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남은 과제는 어떻게 이것(분위기)을 풀어내느냐가 과제인 것 같다. 심리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말을 이어나간 뒤 “수비 때문에 시합을 지긴 했지만 마지막 세트는 경기력이 조금 살아났다. 좋은 점을 가지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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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