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이태환이 백진희의 동생 한별이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진혁의 추측대로 당시 한별이가 납치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두 아이 중 한명으로 밝혀졌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0회에는 강수(이태환 분)의 정체에 화들짝 놀라는 구동치(최진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수는 어린 시절 구동치의 도움으로 도망쳤던 아이였던 것.
앞서 강수는 미제로 남은 한열무(백진희 분)의 동생 한별이 사건 기록을 확인하곤 얼굴이 사색이 됐다. 집으로 돌아온 강수는 한별이가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것과 똑같은 노란색 점퍼를 꺼내들곤 혼란에 휩싸여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강수는 자신을 거둬준 금옥(백수련 분)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질문했지만, 금옥은 강수가 제 이름과 나이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수는 “내가 할머니 집 온 날 똑같은 온 입고 없어진 애가 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아닌 것 같다”며 “그 애는 가족들이 엄청 찾아다녔거든”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강수는 집으로 돌아온 동치에게 한별이가 없어진 12월 20일이 자신의 진짜 생일이 아님을 고백, 금옥의 친손자도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1999년 할머니 집은 폐공장 근처였다”고 고백해 동치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릴적 동치가 도움을 줬던 아이였던 것.
강수는 동치에게 당시 납치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과 똑같은 신발 한쪽을 내보여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에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열무는 “그래도 다행이에요. 누구든 이렇게 살아있어서. 한별이가 아니어도 난 정말 고맙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수가 한별이가 아니라는 증거는 발 사이즈를 통해 또 한번 강조됐다. 구동치는 한별이 발사이즈는 170이었지만 강수가 신고 있었던 신발은 180 사이즈임을 강조, 강수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