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0회에는 강수(이태환 분)의 비극적인 과거와 함께 송아름이 남긴 성접대 동영상을 수사하며 더욱 가까워지는 열무(백진희 분)와 구동치(최진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문희만(최민수 분)은 정창기에게 강수의 이름이 게재된 입양관계증명서를 제시, “강수 누구야”라고 매섭게 따져 물어 두 사람의 과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이날 방송에는 15년 전, 1999년 겨울에 벌어진 뺑소니 사고로 정창기와 강수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정창기는 강수의 어머니를 차로 치었다. 이에 옆자리에 동승하고 있었던 문희만은 “일단 출발해. 이러다 둘 다 죽는다. 여기는 내가 수습할 테니까 빨리 가”라며 자신이 책임질테니 창기에겐 자리를 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창기는 문희만을 믿고 자리를 피했지만, 희만은 사고를 신고하려다 엄마를 부르며 오열하는 아이를 발견하곤 흠칫했다. 그는 때마침 사람들이 도착하자 뺑소니 사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자리를 회피, 강수가 희만으로 인해 어머니를 억울하게 잃었음이 암시됐다.
강수는 이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 이에 강수는 동치에게 한별이가 없어진 12월 20일이 자신의 진짜 생일이 아님을 고백, 금옥의 친손자도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1999년 할머니 집은 폐공장 근처였다”고 고백해 동치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릴 적 동치가 도움을 줬던 아이였던 것.
강수는 동치에게 당시 납치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과 똑같은 신발 한쪽을 내보여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에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열무는 “그래도 다행이에요. 누구든 이렇게 살아있어서. 한별이가 아니어도 난 정말 고맙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수가 한별이가 아니라는 증거는 발 사이즈를 통해 또 한번 강조됐다. 구동치는 한별이 발사이즈는 170이었지만 강수가 신고 있었던 신발은 180 사이즈였던 것. 이를 통해 과거부터 시작된 인연을 알게 된 동치는 강수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한별이 사건과 강수의 사건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열무는 강수가 기억을 되찾아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를 바랐지만, 동치는 강수가 감당할 수 없는 과거가 될까봐 걱정했다. 세 사람은 이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지만, 윗선의 성상납 스캔들을 수사하던 동치가 대구 지검으로 발령을 받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