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양현석, ‘미생’을 위한 살아있는 성공지침서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02 00: 24

“오늘 저의 이야기에 1%라도 자극을 받고 삶의 방향을 1%만 바꾼다면,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시청자 여러분께서 ‘양현석 방송을 보면서 하나라도 깨달은 게 있었어’라고 하신다면 보람 될 것 같아 용기 내 나왔습니다.”
월급 13만 원 짜리 지도 회사 직원에서 시가총액 8000억 원의 CEO가 된 차세대 글로벌 리더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청춘들을 위해 자신의 성공 키워드를 공개했다. “나는 설레는가”로 강의를 시작한 양현석은 민감한 질문도 피해가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했다.
양현석은 1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바꾼 물음을 공개하며 청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은 오로지 청춘들과 대화를 하기 위함이었다.

양현석은 “대학이나 대기업 강의 요청이 쇄도하지만 제가 의외로 소심해서 사람들 만나는 걸 꺼려한다”고 고백하며 “한 번 정도는 용기내 청춘들과 대화해보고 싶었다”고 ‘힐링캠프’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양현석은 “주변에 많은 일도 있었고 YG에 사건 사고도 있어서 혹시 이미지 쇄신을 위해 ‘힐링캠프’에 재출연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고 먼저 언급, 학생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40대 중반, 2천 억대 주식 부자. 양현석은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나”라고 자문하며 자신의 성공 키워드는 ‘나는 지금 설레는가’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저는 항상 설레면서 살았던 것 같다. 자기 인생 목표에 대해 꿈이 있는지 없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꿈이 있다면 매 순간 설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청춘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구분할 것을 조언했다. 양현석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서 결혼하고. 애를 낳고 훗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 게 과연 여러분의 꿈인가요?”라고 반문,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춘들이 가장 불행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돈이 꿈과 행복을 대신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양현석에게 “스펙이 좋아야 성공하나”, “YG 채용기준은 무엇인가”, “꼭 미쳐야 성공하나”, “누구와 창업을 해야 하나“, ”부동산 투자 노하우는 무엇인가“ ”서태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인가“ 등의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그의 성공 키워드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여기에 깜짝 출연한 유희열은 YG사건 사고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을 던져 시선을 모았다.
양현석 대표의 성공비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슴 뛰는 일,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라’다. 이를 위해 청춘들은 자기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양현석은 말했다. 누구보다 빨리 시작한 게 자신의 성공 포인트라고.
“저는 중학교 때 춤에 빠져 이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22살에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27살 때 음반제작을 시작했어요. 달리기를 예로 들어보죠. 남들보다 먼저 출발하고 빨리 달리는데 과연 후발주자가 어떻게 이길까요. 하고 싶은 것에 미치고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설레길 바랍니다”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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