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캠프’ 양현석,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02 07: 00

“아주 건방진 이야기를 하자면 저의 꿈은 8천억에서 멈추지 않아요. 2년 전에 2천억이었던 시가총액이 8천억이 됐잖아요. 저는 ‘내가 열심히 일을 했구나’ 생각하며 앞으로 2년 뒤, 10년 뒤를 그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수치가 아닌 성장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2014년 문화콘텐츠로 시가 총액 8천억을 달성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바꾼 물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날 양현석은 “대학이나 대기업 강의 요청이 쇄도하지만 제가 의외로 소심해서 사람들 만나는 걸 꺼려한다”고 고백, “한 번 정도는 용기내 청춘들과 대화해보고 싶었다”고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양현석은 “주변에 많은 일도 있었고 YG에 사건 사고도 있어서 혹시 이미지 쇄신을 위해 ‘힐링캠프’에 재출연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고 먼저 언급, 학생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40대 중반, 2천 억대 주식 부자가 된 양현석은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나”를 자문하며 자신의 성공 키워드는 ‘나는 지금 설레는가’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저는 항상 설레면서 살았다. 자기 인생 목표에 대해 꿈이 있는지 없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꿈이 있다면 매 순간 설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청춘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구분할 것을 조언했다. 양현석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서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훗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 게 과연 여러분의 꿈인가요?”라고 반문,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춘들이 가장 불행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현석은 돈이 꿈과 행복을 대신할 수 없음을 강조, 자신을 설레게 하는 일을 찾아 남보다 빨리 도전할 것을 권했다. 여느 자기계발서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을법한 흔한 조언이었지만, 양현석은 자신의 경험담과 사례를 풍부하게 언급하며 텍스트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 생생한 성공비법을 전수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은 여전히 음악 산업에 가장 큰 관심이 있지만, 패션 뷰티 푸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현석은 “사실 열이 받아서 시작했다”고 운을 뗀 후, 외국에서 중국식당과 일본식당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한국 음식점은 한인타인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양현석은 “한류 한류 하면서 왜 유명한 한국 식당은 없을까”라고 반문, 빅뱅이 지닌 문화콘텐츠의 힘을 예로 들며 K-POP시장의 힘을 통해 패션 음식 등 한국의 다른 문화들까지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그가 음악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몇 년 전 한국을 찾은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젊으니까 도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잃을 게 없으니 그만큼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현석은 젊으니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기에 젊다는 것을 몸소 반증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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