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만과 편견‘ 최진혁표 로맨스에 심장이 쿵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02 06: 58

분명 낯간지럽고 느끼할 법한 대사인데도 최진혁이 하면 설.렌.다. 울림 있는 목소리, 다정한 눈빛과 서글서글한 그의 미소가 황홀한 로맨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0회에는 강수(이태환 분)의 고백으로 열무(백진희 분)의 동생 한별이의 납치 사건이 새 국면을 맞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동치(최진혁 분)는 슬픔에 잠긴 열무를 따뜻하게 위로, 치열하고 급박하게 펼쳐지는 수사 속에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가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동치는 강수의 고백을 통해서야 그가 어릴 적 자신이 도움을 줬던 꼬마임을 깨달았다. 강수가 동치에게 한별이가 없어진 12월 20일이 자신의 진짜 생일이 아닌데다, 금옥(백수련 분)의 친손자도 아니라고 밝힌 것. 특히 그는 “1999년 할머니 집은 폐공장 근처였다”고 고백해 동치를 놀라게 했다.

동치는 강수의 고백을 통해 당시 한별이가 납치된 현장에 인상착의가 비슷한 아이가 두 명이 있었으리라 추측한 퍼즐을 완성했다. 이에 동치는 자신이 한별이 사건의 목격자임을 고백, 자신이 목격했던 상황을 들려주며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고 전해 강수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허나 아직은 강수와 한별이가 납치된 이유와 관련성을 확실히 알 수 없는데다, 강수는 어린 시절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황. 이에 열무는 동치에게 “꼭 잡자 우리. 한별이 그렇게 만들고 강 수사님 저렇게 혼자 있게 한 놈 꼭 잡아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열무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잊어버린 한별이 사건을 잊지 않고 꼭 붙잡고 있어준 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웃으며 열무의 눈물을 닦아준 동치는 “눈 부으면 너무 예뻐져서 안 돼”라는 달달한 멘트로 슬픔에 잠긴 열무를 위로했다.
다음날에도 동치는 “너는 내가 한별이 주임검사로 보이냐. 난 너 내 여자로 보이는데”라고 거침없이 애정을 고백, “눈 퉁퉁 부어도 예쁘다” 등의 고백을 능청스럽게 이어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도 잠시. 동치와 열무는 송아름(곽지민 분)이 귀띔한 윗선의 성상납 스캔들 증거를 찾다가 목숨을 위협받았다. 특히 동치는 자신을 감싸다 사고가 날 뻔 한 열무에게 “놀라서 심장 뽀개지는 줄 알았다”고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치지 마 화나니까”라는 고백을 덧붙이며 연고를 건네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치명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구동치 검사로 분하고 있는 최진혁은 능청스러운 로맨티스트와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 전작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이어 여심을 단단히 사로잡으며 믿고 보는 마성의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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