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권진아, 어떻게 토이-성시경의 뮤즈가 됐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02 09: 22

기타 소녀 권진아는 어떻게 대선배 토이와 성시경의 뮤즈가 됐을까.
SBS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 TOP3 출신 권진아가 가수로서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마 OST로 데뷔한 후 토이, 성시경과 합을 맞추며 어느새 주목받는 신인으로 올라섰다.
권진아는 오는 3일 0시 공개되는 가수 성시경의 스페셜 리메이크 앨범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의 선공개곡 '잊지 말기로 해'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드라마 OST 이외에 아직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식으로 앨범을 발표하기 전, 발라드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선배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일찍이 개성 있는 보이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만큼, 성시경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권진아는 뮤지션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의 정규 7집 '다 카포' 수록곡 '그녀가 말했다'를 불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희열이 "어린나인데 그렇게 소화를 해 내서 깜짝 놀랐다"라고 설명할 정도로 권진아는 곡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이 곡은 공식 발표 전부터 커피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유희열의 설명처럼 권진아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를 울릴 수 있는 깊은 감성과 개성 강한 보이스로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권진아의 감성이 토이, 성시경의 발라드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 
권진아는 'K팝스타3' 출연 당시부터 심사위원이었던 유희열에게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유희열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새롭게 편곡해 부른 권진아의 무대를 보고 "17살 여고생이 부른 게 말도 안 된다. 이 곡은 권진아 양 버전이 훨씬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노래를 정말 맛있게 부른다. 드라마로 치면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노래할 때 자연스럽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또 유희열은 'K팝스타3' 결승전을 앞두고 탈락한 권진아에 "이게 결과의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권진아 씨는 시작에서 제일 빛나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 소속사 안테나뮤직과 계약하면서 음악 작업을 함께하기로 한 상황.
무엇보다 권진아는 개성 강한 보컬과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K팝스타3' 당시 유희열을 비롯한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이 "발성, 기타 연주, 곡 해석까지 완벽하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완성형'에 가까운 참가자였다.
특히 권진아는 조 경연에서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소화하면서 대중에게도 권진아표 음악적 색깔을 각인시켰다. 당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들은 것은 물론,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일찍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다져오고 있는 권진아가 앞으로 또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