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이시영, 새로운 ‘로코퀸’ 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02 10: 14

배우 이시영의 통통 튀는 매력이 안방극장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시영은 새로운 ‘로코퀸’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본 적 없이 독특하지만, 묘한 중독성을 보이는 이시영의 첫 걸음에는 일단 합격점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은 일리(이시영 분)의 엉뚱함이 먼저 설명되며 시선을 끌었다. 일리는 그간 드라마에서 봐왔던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던 것.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리는 희태(엄태웅 분)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따라다니면서, “친구도 하고 나중에 애인도 하자”는 갑작스런 고백을 하는 모습으로 초스피드 러브라인 전개를 보였다.
감정에 솔직한 일리를 연기한 이시영은 그간 보였던 모습을 깬 한계 없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복이 아직도 잘 어울리는 이시영은 내부 시사에서 그의 연기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고 알려지며 궁금증을 높였던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묘한 매력을 녹여내 호감도를 높였다.

특히 이러한 이시영의 사랑스러운 연기는 일리의 두 가지 사랑이 펼쳐질 ‘일리 있는 사랑’의 ‘불륜’이라는 소재를 설득력 있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시영 또한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빠른 전개 속 인물들의 폭넓은 감정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러블리한 로코퀸의 면모는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귀띔이다. 
이시영 측은 2일 오전 OSNE에 “사실 독특한 일리의 캐릭터에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여고생의 풋풋함이 잘 그려진 것 같다”며 “불륜 연기를 한다는 게 여배우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연출과 대본이 좋아서 만족이다”고 전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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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사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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