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완소 커플’ 주원과 심은경의 풋풋한 사랑이 감동을 선사했다. 완벽해보이지만 서툴고, 늘 행복해보이지만 사실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의 만남은 비로소 둘이 있을 때 온전히 따뜻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진 내일(심은경 분)을 찾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한 유진(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은 내일이 자신의 비행기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최면치료 공부까지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용기를 내 비행기에 올랐다.
내일은 유진이 유학을 가면 서울로 올라가겠다면서, 해외 콩쿠르 추천서에도 관심 없는 척 했지만, 유진은 내일의 속내를 간파했다. 이에 유진이 내일을 만나기 위해 제주로 내려오면서,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는 내일을 안고 “데리러 왔다”고 말하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유진은 내일로 인해 비행기 공포증을 완벽히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내일도 무대 공포증에 두려워 할때마다 유진의 따뜻한 위로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처럼, 이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어느새 가장 완벽한 한 쌍이 된 모습을 보였다. 유진은 내일이 어린 시절 받은 강압적인 레슨에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자 그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는 믿음으로 내일에게 용기를 줬고, 이에 내일은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면 유진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결국 성장을 이뤄내는 기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일과 유진은 서로를 한 단계씩 성장시키며 음악을 통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내일과 유진, 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서로에게서 이해와 소통 등의 방법을 배우고 음악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불태울 수 있는 동기를 찾아내면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청춘 남녀들이 모인 오케스트라에서는 시원(배민정 분)과 일락(고경표 분)의 러브라인도 엿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사랑이 꽃피는 오케스트라, 그 가운데 선 유진과 내일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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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