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농산물·석유류↓ 전기·수도·가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02 11: 15

11월 소비자물가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올랐다. 이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1.0%를 기록한 이후 3월에 1,3%, 4월 1.5%, 5월과 6월 각각 1.7%로 상승세를 보이며 정점을 찍은 뒤 8월 1.4%, 9월 1.1%, 10월 1.2%로 점차 상승폭이 둔화됐다.

11월에는 1.0%까지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0%진입을 목전에 뒀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해 9월(-0.1%)과 10월(-0.3%)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웅기 물가정책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며 "가을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 가격도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1월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6.2% 하락했으며 석유류는 원유가격하락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7%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1%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2.2%) ▲음식·숙박(1.7%) ▲의류·신발(2.2%) ▲교육(1.6%) ▲보건(0.9%) 등의 가격은 올랐고 교통(-3.4%) ▲주류·담배(-0.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로 지난해 9월이후 1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오르는데 그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손 과장은 "국제유가는 양호한 수급여건으로 인해 당분간 낮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축산물의 경우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겨울철 한파 등 기상 악화 발생시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12월에도 물가는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올해 평균 1%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절기 물가 안정을 위해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소비자물가를 접한 누리꾼들은 "11월 소비자 물가, 당연히 올랐겠지", "11월 소비자물가, 더 오른것 같은데", "11월 소비자물가, 물건 사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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