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올라선 맨유, 스토크 시티전서 4연승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2 12: 30

본궤도에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리그 4연승 사냥에 나선다.
맨유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안방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스토크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리그 4연승 도전이다. 맨유는 지난달 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0) 승리를 기점으로 내리 3연승했다. 23일 오랜 라이벌 아스날을 2-1로 제압한 데 이어 30일 헐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맨유는 지난달에만 3승을 수확했다. 2일 수적 열세를 안은 채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석패한 게 유일한 패배였다. 중위권도 힘겨워 보였던 맨유는 어느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
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 휘하 첫 시즌이다.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 이적생들의 호흡도 2% 부족했다. 설상가상 팀의 기둥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모습이다. 
꼬인 실타래를 잘 풀었다. 이제 남은 건 상승세 유지다. 부진의 늪에 빠진 스토크와 격돌한다. 스토크는 최근 리그 8경기서 2승 1무 5패에 그쳤다.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대다.
맨유의 박싱데이 일정은 험난하다. 9일 돌풍의 사우스햄튼을 시작으로 14일엔 리버풀과 레즈 더비를 벌인다. 21, 27, 28일엔 명문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차례로 만난다. 이듬해 1월엔 다시 스토크를 상대한다.
맨유는 이 고비를 넘어야 옛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얻는다. 부상자들의 복귀는 더없이 반갑다. 팔카오, 에레라, 로호 등이 헐 시티전서 복귀전을 소화했다. 조니 에반스와 루크 쇼 등도 복귀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의 주포 역할을 해야 할 로빈 반 페르시의 부활도 긍정 요소다. 올 시즌 리그 3골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던 반 페르시는 헐 시티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마이클 캐릭은 1일 구단 공식 채널인 MUTV를 통해 "올 시즌 우리의 하락세는 팀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스쿼드로 경기를 해본 적이 많이 없었다"면서 "긍정적이게도 그런 하락세는 이제 바뀌었다. 우리가 헐 시티전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정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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