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2일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4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시상식이 열리기 전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 중 가장 큰 상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서건창은 부상으로 상금 7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서건창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201안타(7홈런) 135득점 타율 3할7푼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 200안타, 역대 최다 안타, 득점, 3루타 등을 경신했다.

수상 후 서건창은 "많은 선배님, 동료 후배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큰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뛰어난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동아스포츠대상에도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각종 언론사 시상식 대상 자리를 찜하고 있다. 그는 "많은 상을 받아 기분이 좋지만 그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주변의 기대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게 더 발전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인선수상은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팬들이 직접 뽑은 스타플레이어상은 넥센 서건창이 선정됐다. 재기선수상은 한화 이글스 윤규진, 기량발전선수상은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수상했다. 모범선수상은 삼성 라이온즈 진갑용이 받았다. 퓨처스 투수, 타자상은 각각 kt wiz의 박세웅, 김사연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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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