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자친구, 나의 여자친구 앞에서 대놓고 다른 이성과 썸을 타고 스킨십까지 한다? 복잡하기만 한 남녀의 사랑을 두뇌 심리 게임을 통해 푼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밀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밀연애’는 JTBC ‘마녀사냥’을 공동 연출했던 김민지 PD가 연출, 일반인 다섯 커플이 본인의 연애 상대를 숨기며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막까지 들키지 않고 비밀 연애에 성공한 커플들에게는 총 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비밀연애’의 관전 포인트는 ‘짝 맞히기’, 그리고 ‘애인 한 반짝 멀리서 보기’,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다. ‘비밀연애’의 콘셉트는 남의 커플에 관심을 가져 본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로, ‘누가 누구와 짝이 될까’가 아닌 진행 중인 사랑을 발견해 줄을 그어 보는 짝 맞히지 프로그램이다.
또한 항상 곁에 있어 미처 알지 못했던 연인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김민지 PD는 “자신의 연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비밀연애’는 내 연인의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예능이기도 하다. 사람들 앞에서 자상하다거나 리더십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녀사냥’ 속 사연으로 만났던 요즘 젊은이들의 거리낌 없는 연애관 및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다섯 커플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자신의 연인인데도 아닌 척 하는가 하면 다른 이성에게 호감이 있는 척 하는 모습이 재미를 유발했고 그 속에서 긴장감 또한 형성돼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출연 연인들은 서로에게 익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연인이라는 달달한 주제를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풀어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 신선함을 선사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비밀연애’는 오는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