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의 공격력을 보여준 이정훈이 원이삭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정훈(MVP)은 2일 서울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컵 라스트빅매치 2014' 8강전에서 원이삭(yeoFW)을 3-0으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이정훈은 1, 2세트에 비슷한 방식으로 원이삭을 잡았다. 빠르게 사령부를 가져가고,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는 이정훈은 승부수를 띄웠다. 건설로봇을 상대 본진으로 띄우는 올인을 띄웠는데, 원이삭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결국 이정훈은 상대 연결체를 빠르게 깨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가볍게 원이삭을 제압한 이정훈은 "4강에 처음 진출하게 되서 기쁘다. 3년 만에 개인리그 4강 진출이다" "오늘 운도 많이 따랐다. 연습할 때는 불안하고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이겨서 좋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전승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스스로를 믿고 하고 싶은대로 했었는데, 지금은 냉정하게 잘하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원이삭의 습관이나 빌드를 분석해서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훈은 "전승으로 이자리까지 왔다. 4강전도 전승으로 이겨서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며 "팀을 옮기고 나서 환경도 많이 좋아져,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 거둘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8강전에서 승리한 이정훈은 오는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열리는 핫식스컵 4강&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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