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해숙, '접어불라'..이번엔 욕쟁이 아줌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02 21: 07

'국민엄마' 김해숙이 이번에는 찰진 욕쟁이 일수꾼으로 변해 안방에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김해숙은 지난11월 24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 일일극 '당신만이 내사랑'에 오말수 역을 연기하고 있다. 오말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으로 시장통에서 일수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 아직 본격적인 사연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거친 말투와 행동에서 그녀의 인생이 짐작되고 있다.
주인공 송도원(한채아)과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앙숙으로 지내고 있는 상태. 2일 방송에서는 도원에게 "얼마나 시집을 잘 가려고 그러냐"고 다짜고짜 따지고 들었다.

과일가게를 하는 송덕구(강남길)가 좋은 산지가 있다며 말수에게 돈을 빌리려 한 것. 이에 말수는 "똥에 칠한다고 금이 되냐. 냄새만 난다. 얼마나 돈을 벌어 시집을 잘 가려 그러냐"고 말했다. 이에 도원은 아버지를 타박하며 말수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말수는 "염병" "접어불라" 등의 찰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보여준 김해숙은 특히 엄마 역할로 안방극장에 많은 눈물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욕쟁이 일수 아줌마 역할로 완벽 변신, 찰진 사투리를 구사하며 말수에 빙의된 연기를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말수가 거칠게 변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이번 연기 변신과 더불어 드라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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