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지후(22, KCC)의 3점슛 6방이 KCC를 연패에서 구했다.
전주 KCC는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 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88-77로 이겼다. 이로써 9연패에서 탈출한 KCC(6승 15패)는 9위를 유지했다. 7연승이 좌절된 전자랜드(9승 11패)는 계속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김지후는 고비 때마다 3점슛 6방을 가동하며 20점으로 빛났다. 경기 후 신명호와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지후를 만났다.
연패탈출 소감에 대해 김지후는 “분위기가 안 좋은데 막내라서 눈치를 보느라 힘들었다. 그런게 없어지는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좋아져서 좋다”면서 밝게 웃었다.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그는 “코치 선생님이나 형들이 ‘너는 슈터다. 많이 던져라’라고 하신다. 특히 명호 형이 많이 던지라고 하신다. 그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고 첫 구가 들어간 것이 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던 신인 김지후는 최근 다소 주춤했다. 그는 “초반에는 체력이 괜찮았다. 30분씩 뛰니 체력저하가 있었다. 웨이트를 많이 해야겠다 싶어서 많이 했다. 슛 연습도 조금씩 하다 보니 오늘이 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물었다. 김지후는 “초반에 ‘이대로만 하면 후보는 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어렵더라. (김)준일이와 (이)승현이가 꾸준히 잘하고 있더라. 나도 이번을 계기로 따라가려고 한다”면서 겸손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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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