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가 장현성을 옥죄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22회에서는 세자책봉을 위해 홍계희(장현성)를 압박하는 영조(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조는 홍계희를 불러 국가 예산을 정치자금으로 빼돌린 사실을 물었다. 홍계희는 "홍수라도 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 않나. 합리적으로 남은 예산을 관리했을 뿐 소신의 주머니엔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책임을 묻는 영조에게 홍계희는 "결국 조선을 위한 돈이다. 20년 충성의 대가를 이렇게 가혹하게 묻는 거냐"고 반문했다.

영조는 "고리대를 했다는 것 아닌가. 돈 빌려간 자들이 차용증은 다르더라. 결국 정치자금 아닌가. 다른 충성을 요구하겠다. 세손책봉에 응하지 않는다면 나라 돈으로 돈놀이한 엉터리 판서가 니놈의 마지막 관직명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계희는 이선(이제훈)가 내탕금(임금의 개인 재산)의 행방에 집중했다. 이어 이선이 내탕금을 빼돌린 사실을 고하며 영조의 명을 거부했다. 홍계희는 "암살을 시도한 세력을 돕는 것"이라는 암시까지 하며 반격했다.
'비밀의 문'은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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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