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레’ 주원·심은경, 마지막까지 열연 빛났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02 23: 04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가 막을 내렸다. 아쉬움 가득한 전개와 부진한 시청률에도 주원과 심은경의 열연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심은경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여전히 돋보였고, 주원의 달달한 사랑 연기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 최종회는 차유진(주원 분)과 설내일(심은경 분), 이윤후(박보검 분)의 성장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유진은 내일 덕분에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유학길에 올랐고, 내일은 유진 덕분에 용기를 내 콩쿠르를 휩쓰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왼손의 극심한 염증으로 첼로를 포기한 윤후는 내일이 덕분에 지휘자로 새 인생을 시작했고, 남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라이징스타 프로 오케스트라로 활동을 예고하며 발을 내딛었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을 계획이었다. 제작진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이윤후라는 가상 캐릭터를 추가, 한국식 각색과 연출을 예고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전개가 계속될수록 청춘들의 성장보다는 한국식 로맨스에 이야기가 집중되고, 설내일 캐릭터가 도드라지며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렇게 작품 완성도에 아쉬움이 가득한 가운데도 주원과 심은경은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주원은 극중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까칠 완벽남 차유진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펼쳤고, 심은경은 강압적인 교육으로 무대 공포증이 생겨버린 천재 피아니스트 설내일을 맡아 통통 튀는 개성만점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오늘 종영되는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는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주연의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종섭)가 방송된다.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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