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엄태웅과 이시영이 7년 후 재회했다. 여고생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내가 너의 시가 되어줄게. 내가 너의 안주가 되어줄게”라고 여전한 사랑을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2회에는 7년 후 운명적으로 재회한 장희태(엄태웅 분)와 김일리(이시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희태는 자신을 밀어내고 교통사고를 당한 일리를 보며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가족들과 일리 어머니의 설득에 희태는 결국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희태는 “결국 나는 그 아이를 떠나왔다. 죄책감은 부끄러움이 되었고 부끄러움은 그 아이를 외면하게 했다. 나는 그 아이에 대한 모든 소식을 차단했다. 그 아이도 나를 찾지 않은 눈치였다”며 일리의 사랑고백을 10대의 치기 어린 풋사랑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희태가 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7년 후 거리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희태와 일리. 일리는 “내가 말했죠. 우린 다시 만날 운명이라고”라고 씩씩하게 고백했고, 희태는 “아내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소주 맛을 아는 어른이 되어있었다”고 말하며 일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와 함께 등장한 김준(이수혁 분). 희태는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었다. 마치 그날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아내는 낯선 남자의 냄새를 맡았다”며 김준에게 반한 일리의 모습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일리 있는 사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