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오만과편견' 최민수, '레전드'급 연기란 이런 거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03 07: 30

최민수가 캐릭터에 빙의된 듯 디테일한 연기로 다시 한번 '레전드'임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최민수는 MBC 월화극 '오만과 편견'에서 인천지검 부장검사 문희만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문희만은 뛰어난 두뇌와 감으로 인천지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검사지만, 자신의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비한 인물이다.
특히 한열무(백진희)의 동생 살인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이 하나씩 밝혀지며, '오만과 편견'의 최대 악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

최민수는 능구렁이 같은 희만 캐릭터를 연기하며, 표정은 물론, 눈빛, 심지어 손동작까지 연기하며 문희만이라는 캐릭터를 100%로 표현해주고 있다.
야비한 표정을 지을 때 눈빛만 야비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입매무새를 만지며 희만의 악한 본성을 극대화시키고, 동치(최진혁)와 대립각을 세울 때는 콧잔등으로 얼굴에 걸린 안경까지 움직이는 디테일함으로 카리스마를 표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하고 있다.
최민수는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던 '모래시계'에서 건달 태수 역을 맡아 '레전드'급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사형장에서 친구 우석에게 했던 대사 "나, 떨고 있니?"는 ‘국민의 대사’가 됐을 만큼 유명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정의로운 척 하지만 내면에 악함을 숨기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어쩌면 밋밋한 악역이 될 수도 있었던 희만이라는 캐릭터가 최민수와 만나 살아 숨쉬는, 시청자들이 증오해마지 않은 악역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 열무 동생 사건이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희만의 악한 본성 또한 점점 표출될 것으로 보여, 클라이막스에서 보여줄 최민수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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