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이재훈·양상국, 꼴찌의 반란..이토록 짜릿할수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2.03 07: 29

꼴찌들의 반란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재훈-양상국 커플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환상적인 팀워크,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꼴찌를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지옥훈련을 떠났고 코치들은 그 훈련의 첫 번째로 10-10-10 훈련을 제안했다. 발리 10회, 랠리 10회 그리고 패스 10회가 이 훈련의 방법. 이 모든 것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는 코치의 단호함 속에 멤버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훈련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재훈-양상국 커플은 달랐다. 두 사람은 최근 탄 상승세에 힘입어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 번의 훈련을 모두 성공하며 가장 먼저 훈련을 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코치들은 이재훈의 부상을 이유로 두 사람을 꼴찌로 꼽았다. 아무래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부상은 유단자 이재훈을 힘들게 했고 때문에 상승세임에도 두 사람은 꼴찌로 선정된 것.
이후 두 사람은 성혁-광용 커플과 꼴찌 탈출 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은 '꼴찌'로 뽑힌 커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훌륭한 모습이었다.
일단 두 사람의 경기는 완벽한 팀워크가 바탕이 됐다. 그간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팀워크 만큼은 완벽했던 두 사람은 이번 경기에서는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재훈은 동생 양상국을 계속해서 칭찬하고 위로하며 그의 힘을 북돋아줬고 동생 양상국은 형 이재훈의 응원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게다가 오른팔이 편치 않은 이재훈은 몸을 아끼지 않는 경기로 양상국의 힘을 더욱 북돋았다. 그는 공을 받다가 넘어졌음에도 바로 일어나 공을 받으러 달려가는 등 투혼을 보여줬고 양상국 역시 형을 따라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탄탄한 팀워크는 출중한 실력으로 이어졌고 결국 두 사람은 성혁-광용 커플을 이기고 '우리동네 예체능' 꼴찌에서 벗어나게 됐다.
최근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두 사람이지만 사실 두 사람에게 승리의 운은 그리 많이 따르지 않았다.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왔던 두 사람은 매번 승리 앞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고 그만큼 속상함은 배가 됐다. 두 사람의 눈물에 코치마저 눈물을 보였을 정도.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꼴찌의 반란'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그리고 이는 '우리동네 예체능'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이기도 했다. 역전의 짜릿함만큼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쾌감이 또 있을까.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상승세를 더 타게 됐다. 과연 이 두 사람은 더욱 출중한 실력으로 꼴찌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연예인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예체능'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