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스 떠난 BAL, 마카키스는 어떻게 되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03 06: 4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번에는 닉 마카키스다. FA외야수 넬슨 크루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5,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한 명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 FA 외야수 마카키스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루스가 시애틀로 간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마카키스가 볼티모어에 남을 확률이 50%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초순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단장회의 때부터 볼티모어와 마카키스 쪽은 협상을 계속했지만 볼티모어가 마카키스가 원하는 4년 계약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볼티모어는 가능한 빨리 마카키스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그리고 11월 중순께 미국의 많은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들이 양 측이 4년 계약기간에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어 이 같은 보도에 신빙성이 더 해졌다.

CBS SPORTS는 이와 관련해 3일(이하 한국시간) 마카키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을 꼽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마카키스는 (애틀랜타가 속한)조지아주 출신이고 대학도 애틀랜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다녔다. 현재 주택도 조지아주에 소유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미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했고 저스틴 업튼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고 있는 중이다. 마카키스가 들어설 자리가 있는 셈이다.
토론토의 경우 멜키 카브레라, 콜비 라스무스 두 외야수가 FA가 된 상황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보강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FA 투수 존 레스터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이고 레스터 영입에 성공하느냐 마느냐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마카키스를 필요로 하는 잠재적인 구단이다.
2006년 볼티모어에서 데뷔, 9시즌을 볼티모어에서 뛴 마카키스는 수비가 빼어난 위야수다. 2011년에 이어 올 해도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155경기에 출장하면서 .276/.342/.386/.729를 기록했다. 14홈런, 50타점, 81득점을 올렸다. 외야수로 타율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출루율을 감안해 지난 시즌 내내 1번 타자를 맡았다.
크루스를 놓치고 마카키스 마저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 겸 단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듀켓 단장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카키스와 협상에 실패했다는 현재 나오고 있는 보도들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며 아직도 팀이 마카키스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아직도 외야수들을 확정 짓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옵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혹 마카키스를 붙잡는데 실패하더라도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 손실을 방지할 생각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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