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선발출전’ 윤석영, EPL 자리 굳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3 06: 35

‘형 저 프리미어리거에요!’   
 
윤석영(24, QPR)이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3분 기성용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스완지 시티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승점 22점의 스완지 시티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QPR은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처음 성사된 ‘코리안 더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방송된 국내방송사의 티저광고에서 윤석영은 기성용에게 ‘형 저 프리미어리거에요’라고 문자를 보낸다. 이에 기성용은 ‘선발로 나오긴 해?’라며 농담을 했다. 지난 경기서 가벼운 무릎부상을 입었던 윤석영은 7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초반부터 태극전사들끼리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좌측면에서 윤석영이 공을 가졌을 때 기성용이 달려들어 공을 뺏으려고 시도했다. 윤석영이 찬 공은 기성용을 맞고 아웃됐다. 두 선수의 첫 충돌이었다.
윤석영은 좌측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또 중원에서 공을 뺏어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윤석영은 전반 29분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이어 윤석영은 후반 3분 윌프리드 보니의 결정적 슈팅을 협력수비로 잘 막아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후반 19분에는 기성용이 시발점이 된 스완지 시티의 공격을 윤석영이 걷어내는 장면이 나왔다. 시종일관 이런 구도가 이어졌다. 해결사는 기성용이었다. 후반 33분 기성용은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라우틀리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비록 QPR은 패했지만 윤석영은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다. 해리 래드냅 감독이 최근 왜 윤석영을 중용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윤석영은 이제 풀타임 프리미어리거로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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